과거 삼국통일 대륙을 꿈꾸며나 임진록2, 임진록2+조선의 반격, 천년의 신화 같은
우리나라의 역사를 기반으로 한 RTS게임(실시간전략)을 정말 재미있게 플레이했었는데요.
게임을 잘 플레이하지 않는 제 인생에서(?) 가장 재미있는 게임을 꼽으라면
저 게임들을 꼽을 정도로 좋았던 작품이었습니다.
고증 오류도 굉장히 많았지만 그래도 제가 역사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이
역사공부에 크게 도움이 되었던 게임이기도 했죠.
RTS에서 가장 인기를 끌었던 건 역시 스타크래프트를 빼놓을 수 없는데요.
위의 게임들은 스타크래프트의 기본적인 일꾼 생산, 자원 채취, 기지 건설, 병력 생산은 기본으로 끌어안으면서도
게임별로 세세한 요소들을 넣어두었었는데요.
이게 또 빅재미를 유발하는 요소 중 하나였습니다.
(사진들은 제 컴이 CD를 읽지 못하는 관계로.. 구글 검색을 이용했습니다.)
"해상전, 장수들의 마법사용, 비, 낮과 밤"이
역사를 기반으로 한 위 게임들이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스타크래프트와는 다른 차별점이랄까요?
해상전에서는 또 나라별, 함선별로 다른 공격을 할 수 있고
장수들의 마법을 어떻게 사용하는가가 승패를 좌우하는 키이기도 합니다.
이건 워크래프트 시리즈와도 유사한 부분이네요.
하지만 무엇보다도 재미있는 점은 역시 "비와 낮과 밤"이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비가 오면 특정 작물이 다시 자라나기도 하고, 수심이 얕은 지역(휴지쪼가리가 떨어져있는 것 같은 물지형)에 있는 유닛은 꼬로록....하기도 했죠.
비가 오면 수심이 얕았던 지역으로도 배가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기 때문에
비가 오는 동안 어떤 전략을 세우고, 얼마나 부서진 기지를 재정비하느냐가 승패의 키를 쥐고 있기도 했습니다.
한편, 낮과는 달리 밤에는 화면 색도 밤처럼 변하고 왼쪽 하단에 있는 지도도 어둡게 변합니다.
낮보다 시야도 짧아지고, 낮에는 한번 정찰 다녀왔던 지역이 계속 비춰지는 반면
밤이 되면 적 유닛이 오는지 확인할 수 없게 되기 때문에
이때 기습을 하는 경우도 있었다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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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공통적인 요소를 가지고 있지만
각 게임별로 차별화된 요소들도 분명히 존재했었는데요.
삼국통일 대륙을 꿈꾸며는 제가 매우 어릴 적에 나온 게임이라
아는 언니가 플레이하는 걸 재미있게 본 기억밖에 없어서 임진록2+조선의 반격과 천년의 신화로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ㅎㅎ
천년의 신화의 경우, 장수들의 격려시스템(장수에 따라 주변 유닛의 공격력 또는 방어력 향상)과
다양한 화살이 등장한다는 점이 독특합니다.
독화살은 유닛에게 치명적이고, 불화살은 건물에 치명적이어서
지속시간이 끝날 때까지 계속해서 유닛과 건물의 수명을 깎아먹는 재미가 있구요.
애초에 화살을 시장에서 사야하는 데다 고급화살로 갈수록 비용도 올라가고....
안 그래도 부족한 자원 때문에 허덕이고 있는데
고급화살 개발비용, 구매비용이 너무 높다보니 가성비 좋은(?) 쌍화살을 많이 사용하곤 했던 기억이 나네요 ㅋㅋ
또 한참 전투 중인데 화살이 다 떨어진 줄 모르고 전투를 감행하면.....ㅇㅅㅇ
궁병들이 멀뚱멀뚱 서 있다 죽는다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편 임진록2에서 업그레이드된 임진록2+조선의 반격(줄여서 조반)은
장수의 마법을 업그레이드 해주는(?) 아이템이라는 요소가 존재합니다.
따라서 장수들의 특징을 잘 파악해서 적절한 아이템을 들려주면 마치 전장의 지배자가 된 기분을 맛볼 수도 있었죠 ㅋㅋ
예를 들어 안 그래도 사기캐인 사명대사나 세이쇼오에게
용왕탕과 백설산삼을 장착시켜 마력과 체력을 업그레이드 하고 레벨업을 시켜 적 본진에 떨궈 마법(사명대사는 낙뢰, 세이쇼오는 지진술)을 시전해
적 본진 초토화 시키기....가 무척 재미있던......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김시민 같이 별로 좋지 않은 캐릭터에게 흑철창이라는 아이템을 들려주면
근거리캐릭터에서 원거리캐릭터로 변신!
조선 장수 중 가장 안 좋은(?) 권율에게 폭마혈도를 주면 사진처럼 주변에 막 불지르고 다닌다죠 ㅋㅋㅋㅋ
근데 이 폭마혈도를 고니시에게 들려주면 풍백술 쓰고 불지르고 난리가......(진정한 전장의 지배자)
특히 임진록 시리즈에는 풍향이 존재해서 화재가 나면 바람이 부는 방향으로 더 빨리 번지고,
화재가 나면 유닛, 건물, 심지어는 자원까지 없어지기 때문에 풍향이란 운빨은 게임에서 재미있게 작용하곤 했습니다.
비행유닛이나 배들도 풍향에 따라 이속 차이가 꽤 크기도 했죠 ㅋㅋ
다시 아이템 쪽으로 넘어가서
아이템은 시장에서 구매할 수 있었는데요.
상인이 뭘 가지고 올지는 랜덤이라는 것도 게임의 재미난 요소 중 하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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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크래프트보다도 "자연"이라는 다양한 요소들까지 고려해야했던 국산 역사 RTS게임들...
지금은 RTS게임의 쇠퇴와 복돌...문제로 거의 사라져버리고 말았는데요.
재미있는 요소들을 뽑아 새로운 역사 RTS를 만들어주면 즐겁게 플레이할 자신이 있는데...ㅠㅠㅠㅠㅠ
나온다면... 역시 CD게임보다도 온라인게임으로 나오는게 훨씬 이득이겠죠?
언젠가 제대로 된 정통 역사 RTS게임이 다시금 등장해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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