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 공중파에서 아프리카 BJ 홍보방송 하다..(BJ 우앙 편)

어제 방송되었던 SBS 월요예능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

어제는 아프리카 TV에서 방송을 하느라 많이 먹고, 맵게 먹는 딸에 대한 고민이 등장했는데요.

개인적으로 저는 제가 좋아하는 BJ인 대도서관이 나온지라 재미있게 보기는 했지만,

보면서 이게 동상이몽인지, 안녕하세요인지, 화성인 바이러스인지, 아프리카 홍보방송인지 구별이 안 되더군요.

자극적인 돈 잘 버는 BJ들의 연간 수입 공개부터

(별로 들어본 적 없는 BJ인 우앙이 200일 동안 4~5천을 벌었다는 건.. 저도 해보고 싶게 만드네요.)

BJ가 자기가 할 수 있을 때까지 할 수 있다는 직업적 안정성을 가졌다는 식으로 이야기하고..

(물론 대도서관 같은 인기 BJ들의 경우 언제까지라도 할 수는 있겠습니다만...)

이 방송에서는

사진에선 짤렸지만 다섯명의 인기 BJ인 디바, 세야, 이성현, 파투, 대도서관이 등장했는데요.

이렇게 나름 BJ라는 직종에서 단단하게 자리를 잡은 사람들을 데려다 놨으면

조금더 대화를 나누게 해서 BJ의 장단점에 대해 들어볼 수 있게 해주었으면 좋았을텐데요.

이 사람들 데리고 나와서는

(BJ우앙이나 BJ세야나 논란이 있는 인물이라는 것도 웃기지만..)

하는 얘기가 돈이야기 인기이야기 밖에 없다니...

마치 이건 시청자들에게

"님들 이거 보이죠? 이렇게 별것 안 하고 월 몇천씩 법니다 ㅇㅇ 그러니까 님들도 BJ 하세요"

이라고 이야기하는 느낌...?

대놓고 홍보방송이죠 이건.

성공하고 나면야 물론 엄청난 벌이를 얻게 되겠지만

모든 BJ들이 이렇게 잘 벌으리라는 보장은 없으니까요.

홍보도 홍보지만..

왜 이 프로그램에 27살이 나오는 건가요?

영상 등장할 때 맘say, 애say하는데 애가 아니잖.......

동상이몽 이거 초,중,고등학생들 나오는 프로그램 아니었나요?

저는 또 BJ나온다길래 아 학교 공부도 안 하고 BJ에 열심인 10대 학생이 나올 줄 알았는데..

27살...........

초창기 동상이몽은 감동도 주고 학생들의 입장 부모의 입장을 모두 들어보면서

학교에서도 동상이몽을 학생들에게 보여줄 정도로 괜찮은 프로그램이었는데

시간대 옮기고 나더니 이게 뭔가요...?

이게 안녕하세요랑 뭐가 다른 건지...ㅇㅅㅇ

그리고...

마지막 크리티컬, 급 마무리.

별풍선은 언제 터지나 실험한 후에 바로 급 마무리.

어머니가 BJ 못하게 하려고 나왔다면서 딸이 BJ를 할거면 잘되었으면 좋겠다면서 돕더니

마무리도 BJ 보란듯이 잘 되겠다고 ㅋㅋㅋㅋㅋ

아,

이번 동상이몽에서 뭘 홍보했냐구요?

1. 아프리카 BJ하면 돈을 잘번다. 그러니까 아프리카 TV로 모여라.

2. 텔레비전 방송에도 출연한 BJ 우앙입니다~ 모두 오셔서 별풍 팍팍 쏴주세여~

이 두가지죠.

어떤 댓글보니까 천명도 안 들어오는 방송에 어제만 몇천명 들어왔다고...

이러면 충분히 홍보가 되지 않았나요?

물론 방송에서 홍보도 하고 PPL도 할 수 있다지만,

애초에 방송 목적에서도 벗어난 데다가

이건 진짜 대놓고 개인컨텐츠 홍보한 거고,

1시간동안 우앙 먹방이랑 BJ 홍보 보려고 동상이몽 보는 게 아닌데 말이죠.

에휴... 그냥 비정상회담을 볼 걸 그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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