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제가 열파참으로 유명했던 일명 로즈나비 시절부터 서유리 씨의 팬이었다는 사실을 먼저 말씀드립니다.
이번 MBC 예능 능력자들에서 패널 중 한 사람으로 성우 서유리가 출연을 했는데요.
이번 MBC 예능 능력자들에서 패널 중 한 사람으로 성우 서유리가 출연을 했는데요.
언제나 빠짐없이 등장하는 그놈의 파워레인저 엔진 실버..ㅇㅅㅇ
물론 서유리가 대원방송 공채 1기로 뽑혔던 2008년이, 아니 그 이전부터
우리나라 방송에서 애니메이션의 위상이 많이 떨어져있었기 때문에
애니덕후가 아닌 이상 서유리가"나 ㅇㅇ 나왔어요~" 해도
태반이 모르는 애니이거나 리메이크 되어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있는 목소리가 아닐테니
그나마 아이 키우는 부모님들이라면 알 수도 있는 파워레인저 시리즈를 대표로 이야기하는 거겠죠.
젊은 층에게 어필하려면 롤의 애쉬나 잔나 성대모사를 하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지만...?
아무튼,저는 이젠 탈덕했지만 과거 성덕질을 조금 했었던지라 예능에 성우들이 모습을 비추면 무척 반갑게 느껴지는데요.
마침 MBC 능력자들에 성우 덕후 2명이 출연했고,
그 덕에 안지환, 김영선 성우님이 출연해주셨습니다.
두분 나오신 것도 반갑지만
오랜만에 여러 성우님들의 모습과 목소리를 들을 수 있어 굉장히 좋았는데요.
아쉬웠던 건...
저 자리엔 성우가 저 두분 뿐 아니라 서유리라는 성우도 있었는데,
그것도 성덕후 출신 성우임에도 방송 내내 서유리는 그냥 연예인 패널로만 존재했던 것이었습니다.
물론 엔진실버 얘기도 했었지만
서유리가 성덕후 출연자들과 대결을 하든지, 대결에 살짝살짝 선배님들에게 힌트(?) 이런 거라도 주는 역할을 했었더라면 어땠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네요.
아니면, 적어도 덕후 출연자와 커뮤니케이션이 좀더 이루어지든지요.
지난번 삼국지 게임 덕후 편에 출연했을 때보다도, JTBC의 헌집줄게 새집다오 때보다도 "성우 서유리"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성우라는 주제인데도, 아무나 그 자리에 앉아도 상관없는 듯한 역할이었던 게 굉장히 아쉬웠습니다.
서유리가 이 방송에서 성우로서 했던 건
성우들은 욕도 섹시하다...라며 따라한 거랑
(이것도 성우 서유리가 보여준다기 보단 일반 여자 연예인이 성우 따라하는 듯한 느낌이더군요.)
엔진실버...ㅇㅅㅇ
이것도 성우출신...이라고 소개된게 마음에 걸리더군요.
저 방송에서는, 그리고 최근에는 성우 서유리보다는 방송인 서유리로서 활동하고는 있다지만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에서는 늘 자신은 성우로서의 아이덴티티를 가지고 있다고 말하는 서유리가 최근 방송에서 했던 "성우출신, 성우시절"이라는 말들에서 마치
"과거에는 성우였지만 지금은 성우 아닌 방송인"이란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당연히 성우 일보다는 방송 일이 더 많이 들어오고
성우 일 자체가 많이 드러나는 일이 아니라는 것은 잘 알고 있지만
어쩐지 씁쓸한 기분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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