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소년24 방송까지만 하더라도 유닛 레드의 리더인 소년 성호의
독단적인 리더쉽이 문제의 중심이 되었다.
그리고 유닛 레드는 탈락의 위기에서 겨우 모면할 수 있었다.
지난 포스팅에서만해도 나는 소년 성호의 문제든 제작진의 편집 문제든
계속해서 성호의 독단적인 리더쉽이 두드러지게 보여진다면
소년 성호와 레드팀을 비롯해 소년24 방송까지도 좋은 영향을 받진 못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했다.
그러나 계속해서 소년 성호의 독단적 리더쉽에 대한 우려를 종식시키듯
이번주 소년24는 소년 성호의 변화를 중점적으로 다뤄주었고,
사람이 위기에 몰렸다 살아나면 변하기 마련인지
소년 성호도 엄청난 변화를 보여주었다.
드디어 성호는 멤버들과의 의견차이가 그들이 틀렸음이 아닌 달랐음을 알았고,
어떻게 달랐는지 멤버들의 마음을 이해하기 시작했다.
지난주 가장 크게 보였던 원과의 대립도 원과 대화를 통해 시원하게 풀었고,
파트 분배 및 연습과정에서도 "너가 일단 이거 해"라는 강압적이고 독단적인 방식을 버리고
멤버들의 의견을 존중하기 시작했다.
멤버들은 성호의 반응이 눈에 띄게 유해진 걸 보고 자신의 의견을 제시하기 시작했다.
아직 눈치를 보고 있긴 하지만 말이다.
멤버들 역시 성호의 변화를 매우 긍정적으로 여기고 있었다.
그리고 유닛 레드의 무대.
지난 무대까지만 해도
잘 하기는 하지만 유닛 레드의 색깔이 보인다기 보다는
소년 성호의 색깔이 보이는 느낌이었다면,
이번 무대는 물론 아쉬움이 남기는 하지만 유닛 레드의 색깔을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다.
다른 유닛들과 비교했을 때 유닛 레드의 멤버들이 긴장한 모습이 역력하고 경직되어 보이는 건
지난 미션 때 탈락 위기를 겨우 모면했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아직까지는 멤버들끼리 데면데면하다는 느낌이 남아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똑같은 내용과 넘버의 뮤지컬도 누가 각본을 맡고 누가 연출을 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내용인 것처럼 바뀌어버리곤 한다.
지금까지 유닛 레드가 소년 성호의 각본과 연출 하에 만들어진 뮤지컬이었다면
지금부터는 유닛 레드의 멤버 전체가 함께 만들어나가는 뮤지컬이 될 것이다.
지금껏 유닛 레드에서는 어떤 팀이든 가장 중요한 요소인 멤버들간의 상성에서 나오는
폭발적인 시너지 효과를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나 소년 성호는 변했고, 그렇기 때문에 유닛 레드는 탈락 위기의 팀이 아닌
가장 가능성이 큰 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아직 보여주지 못한 게 너무나도 많기 때문이다.
(그리고 성호와 원 이외의 다른 레드 멤버들이 화면에 좀더 비춰졌으면 한다.)
반면, 문제가 생긴 유닛이 있다.
바로 누구나 우승후보로 점찍어두던 유닛 화이트.
실은 유닛 화이트는 지금껏 그들이 꾸미는 무대보다도
소년 도하, 영두, 재현 등 멤버 개개인의 넘치는 매력으로 높은 점수를 받아왔던 팀이었다.
그리고 멤버들 스스로도 이런 부분에 대해 잘 인지하고 있었던 모양인지
이번 만큼은 그들 개개인의 매력이 아닌 무대로 승부해보고 싶어했고,
자신들에게 어울리는 곡으로 자신들만이 보여줄 수 있는 무대를 야심차게 준비했다.
그러나 이번 미션은 유닛 화이트에게 너무나도 가혹했나보다.
다른 유닛들이 불만 혹은 환호하면서도 거기에 너무 휘둘리지 않고 나름대로 준비했다면
유닛 화이트에게는 공든 탑이 와르르 무너진 것처럼 느껴진 듯 했다.
팀의 정신적인 기둥을 맡아주어야할 연장자들부터가 멘붕에 빠지니
팀 전체가 나아가야 할 길을 잃어버린 것처럼 보였다.
그리고 그 후유증은 무대에서 그대로 나타났고,
관객들은 유닛 화이트에게 1점차의 아슬아슬한 생존으로 유닛 화이트의 변화를 요구했다.
가장 유력했던 다크호스가 탈락후보로 떨어진 만큼,
유닛 레드의 성호가 정신적으로 급성장을 보였던 것처럼
유닛 화이트 역시 멤버들의 정신적인 성장이 절실히 필요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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