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자현이 나오지 않는 중드 중 제가 유일하게 챙겨봤던 보보경심....이
우리나라에서 리메이크가 된다고 해서,
아, 드디어 황자들이 변발에서 벗어나겠구나!!!
이러면서 크게 기뻐했습니다.
아니 근데 여주인공이 아이유라뇨....
ㅠㅠㅠㅠㅠㅠㅠ
그래도 드라마는 뚜껑을 열어봐야 아는 법! 이라며
화제의 구르미 그린 달빛을 접어두고 달의 연인을 봤는데...
잔뜩 클로즈업된 아이유의 표정을 보고
다른 채널로 돌릴 수밖에 없게 되어버렸.......ㅋㅋㅋㅋㅋ;;
그래도 몇화 챙겨보니
백현을 필두로 한 황자들의 발연기와
아이유의 발연기와 비주얼이 그나마 적응이 되었는지
이젠 스토리에 몰입할 수 있게 되었는데요.
애초에 우리나라 사극에서 고증을 기대하긴 영 글러먹었기 때문에
고증은 둘째쳐도
이야기의 개연성이 너어어어무 떨어지는 건 어떻게 할 수가 없네요ㅠㅠ
애초에 중국판 보보경심이 애절한 러브라인과 배우들의 빛나는 연기력에
탄탄한 고증으로 마치 진짜 청나라 강희제 시절로 옮겨간 것 같은 느낌을 주며 인기를 끌었던 작품인데
다른 건 다 둘째치고
해수는 대체 어떤 존재길래
고작 8황자 부인의 동생에 불과한 애가
무려 황자들이 이용하는 목욕탕을 들락거리는건지...
그리고 궁에는 대신이 최지몽 한 사람밖에 없는지
궁에 들이닥친 괴한들을 왜 황자들이 추적하고 있으며
궁의 크고 작은 모든 일들을 대신들이 아닌 황자들이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고..
8황자는 해수 좋아한댔다가 해씨부인 죽으니까 그제서야 사랑이라고 이야기 하더니
해수가 위험에 처하니까 해씨부인에게 해수 돌려달라고 빌고,
심지어 해씨부인에게 못해준 걸 해수에게 해주겠다곸ㅋㅋㅋㅋㅋㅋㅋ
핳
이거 보고 할 말을 잃었습니닼ㅋㅋㅋㅋㅋ
그리고 뜬금없이 해수는 광종이 누구지?
광종의 숙청을 막아야해!! 이러고 있고.... 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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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와 황자들의 연기력에 대해서도 진짜 할 말이 많은데요.
진짜 강하늘이랑 이준기가 하드캐리하고 있는게 너무 보이는데,
그나마 좀 낫다 싶은 게 홍종현이랑 남주혁...
나머지는 대체 이게 사극인지 현대극인지 알 수가 없을 정도입니다.
아이유야 현대에서 넘어간 사람이니 현대어를 쓴다지만
어째 고려 사람인 황자들이 현대어를 쓰고 있는 느낌이 드는 건지..
그리고 이 드라마 옹호하는 분들은
아이유 연기가 많이 늘었다곤 하는데
제가 봤을 때 아이유는 큰 틀의 감정은 연기를 해내고 있지만
작은 틀 안에서의 세세한 감정들은 놓치고 있는 게 많아 아쉽기만 합니다.
예를 들어 또 오해영으로 인기를 끌었던 서현진은
시청자들이 놓치기 쉬운 세세한 부분까지도 공들여 연기하는 모습들을 보이죠.
그에 반해 아이유는 그런 세세함이 결여되어 있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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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가장 이상한 건
제가 이 이상한 드라마를 챙겨보고 있다는 겁니다.
까면서 보는 드라마랄까...
원래 제가 구르미 그린 달빛 같은 드라마를 별로 안 좋아해서
해품달도 별로 안 좋아했고
태양의 후예도 별로 안 좋아했는데...
이렇게 과한 클로즈업에 말도 안되는 개연성에
이준기, 강하늘 없었으면 거의 오렌지 마멀레이드 급의 말도 안되는 연기력을 보이는
이 드라마를 대체 왜 보고 있는 건지.....
하지만 이제 사뿐히 이 드라마를 접어보려 합니다.
더이상 제 인내심이 견뎌내지 못할 것 같아요.
내 최고 기대작이었던 보보경심 리메이크,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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