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usic Is My Life

[JTBC] 팬텀싱어, 기억에 남는 무대들

by K.Zeff 2016. 12. 24.

처음 JTBC에서 팬텀싱어를 한다고 했을 때,

힙합의 민족도 하더니 거의 엠넷이네 ㅋㅋㅋ 라는 생각을 갖고있었는데요.

팬텀싱어의 막이 열리고 노래가 시작되는 그 순간, 완전히 푹 빠져버리고 말았습니다 ㅎㅎ


팬싱을 본 이후로 다른 음악프로그램은 보기가 싫어졌달까요?ㅋㅋㅋ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현재까지 기억에 남는 무대들을 모아서 보려고 합니다^^


팬싱은 매회 레전드라고 할만한 무대들이 나와서 참 특별한 것 같아요!

원래 힘들게 부르는 곡들을 잘 못 듣는 편인데 이상하게도 팬싱 음악은 잘 듣게 되곸ㅋㅋㅋ

세상에 좋은 노래들이 이렇게나 많구나 싶기도 하구요 ㅎㅎ


예선 무대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곡은,

현재 하향세를 걷고 있는 연극인 이벼리가 부른 "달의 노래"였습니다.



이 곡은 정조의 인생을 다룬 창작뮤지컬 "화성에서 꿈꾸다"에 나온 곡인데요.



민영기 배우의 라이브도 좋았지만

이벼리의 달의 노래가 좀더 임팩트있게 느껴졌습니다 ㅎㅎ

이벼리가 민영기 배우의 팬인지 팬싱에서 민영기 배우가 불렀던 넘버를 자주 부르는 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듀엣 무대.

듀엣 무대에서도 기억에 남는 건 이벼리와 이준환의 "어느 봄 날"이었습니다.



참 서정적인 멜로디가 이벼리에게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ㅎㅎ

이준환의 여린 목소리와 섞였을 때도 참 잘 녹아든 것 같구요~


그렇지만 듀엣 무대에서 가장 좋아하는 건 이동신, 곽동현의 카루소(Caruso)였습니다.



솔로 때 락을 선보여서 큰 기대가 없었던 곽동현을 다시 보게 된 계기였고,

이동신의 묵직한 테너 보컬과 함께 날카로운 듯 날카롭지 않은 곽동현의 보컬에 소름이 돋았었죠.

이동신도 너무 멋진 보컬이지만 매회 곽동현의 발전을 눈여겨보게 된달까요?


듀엣 무대에서 마지막으로 인상깊었던 무대는 역시 1위곡 Grande amore입니다.

유슬기와 백인태는 일 볼로의 음악을 많이 가져오는 것 같더라구요 ㅎㅎ



언제봐도 유슬기의 재능에는 소름이 돋습니다.

언제나 탄탄한 가창력에 섬세한 표현력, 그리고 감정 조절.

유슬기를 보다가 백인태를 보면 감정이 깨지는 느낌이 들 정도로 두 사람의 실력의 차이가 느껴지네요.

그렇지만 오랜 친구이고 서로 호흡을 많이 맞춰본 티가 팍팍 나서 무척 좋아하는 팀입니다^^


마지막으로 어제 방영된 트리오 대결.

가장 좋아하는 무대는 역시 유슬기, 백인태에 박상돈이 추가된 인기상 팀의

"Quando I'amore diventa poesia" 입니다.



박상돈이 lo canto로 시작할 때부터 이미 소름이 돋아버렸고,

유슬기 연기에 뻑 가버렸고,

백인태의 목소리에 녹아버립니다.


백인태도 조금씩 성장하는 게 눈에 보이는군요.


그리고... 제가 괜히 박상돈을 좋아하는 게 아니라구요 ㅠㅠㅠㅠㅠㅠ

부드러우면서도 섬세하단 말이죠ㅠㅠㅠㅠㅠㅠㅠ


여기에 곽동현이 들어가다니....완벽하지 않습니까???

드래프트할 때 제발 곽동현 제발 곽동현을 외쳤었는뎈ㅋㅋㅋㅋ 진짜 곽동현이 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마지막 곡으로...

이동신, 고훈정, 이준환의 "Luna"



드디어 여기서 알렉산드로 사피나의 루나를 듣게 되는군요 ㅠㅠㅠㅠ

제가 정말 좋아하는 곡 중 하나인데 ㅠㅠㅠㅠㅠㅠ

솔직히 말해서 사피나보다 이 셋의 루나가 훨씬 좋았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준환이.... 너 저음 왜 이렇게 좋아???

왜 이제야 그 저음 들려주는거야????


고훈정도 너무 멋져요...

처음 솔로했을 때부터 눈여겨봤다가 고은성과의 듀엣 때 발성에서 아쉬움을 느꼈었는데

프로듀싱 능력이나 리더쉽도 뛰어나고

루나에서 나온 매력적인 보이스...... 정말 끝장나네요 ㅠㅠㅠㅠㅠ


여기에 유엔젤보이스의 손태진이 추가되었......ㅠㅠㅠㅠㅠㅠㅠ

유엔젤 때는 손태진의 매력을 그닥 느끼지 못했었는데 

팬텀싱어에서 손태진의 매력을 엄청나게 느끼고 있구요ㅠㅠㅠ

세상에 이 팀... 음역대가 완벽합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매번 금요일을 기다리게 하는 팬텀싱어!!

이렇게 고퀄리티 음악을 들려주는데 제가 어떻게 다른 음악 프로그램을 보겠냐구요 ㅠㅠㅠㅠㅠ

이번주에 김현수가 떨어지는 줄 알고 엄청 조마조마했는데 안 떨어져서 너무 다행이고 ㅠㅠㅠㅠ


왜이렇게 심사위원들은 윤소호한테 호의적인지.... 그건 좀 아쉽긴 하지만....


그냥 이렇게 다 모아서 합창단 만들면 안되냐며ㅠㅠㅠㅠㅠㅠㅠ


언젠가 팬텀싱어에서 Gaudete나 Dulaman을 듣는 날도 올까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