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드라마 정주행을 해보고 있는데요~
재미있게 봤던 드라마는 다시봐도 되게 재미있네요 ㅋㅋㅋㅋ
제왕의 딸 수백향은 지난번에
평범함이 가장 큰 매력! 최근 가장 핫한 여배우 서현진의 추천드라마~
...라는 포스팅을 하면서 다시금 떠올려버린 바람에 무려 108부작에 달하는 드라마를 정주행해버렸습니다 ㅋㅋㅋ
사극인데도 무려 "일일드라마"라는 엄청난(?) 기획인데다가
우리나라 사극에서 많이 다루지 않았던 백제시대 드라마이긴 했습니다만
고증은 저 멀리멀리....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출생의 비밀을 대표로 하는 막장스러운 요소들을 분명 기반으로 하고 있는데도
연기구멍 없는 배우들의 몸 사리지 않는 열연과
(입김에 콧김까지 나는데도 아랑곳하지 않는 배우들...ㄷㄷㄷ)
현대에는 잘 사용되지 않는 고어를 활용한 우아하고 고풍스러운 느낌의 대사,
일일드라마 답지 않은 고급스러운 영상 편집 등
고증을 제쳐둔 다른 부분에서는 나무랄 데 없이 거의 완벽에 가까울 정도로 재미있는 드라마였습니다.
무려 108회에 달하는 드라마인데도 보면서 지루하다는 생각이 든 적이 없을 정도였으니까요~
하지만 저는....
이 드라마의 가장 큰 재미를
서현진의 설난이를 보는 재미...
라고 뽑고 싶은데요!
최근 또 오해영에선 서현진이 아닌 오해영을 생각할 수 없다곤 하잖아요?
수백향도 마찬가지 입니다.
서현진이 아닌 설난이를 생각할 수가 없어요....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
초반엔 먹을 걸 얼마나 좋아하는지 상으로 재물이 아닌 닭고기를 받는 걸 좋아하고
아파도 힘겹게 손을 뻗어 맛난 한과를 입에 물고 자는 데다가
누가 업어가도 모를 정도로 자다가도 "설란아 밥 묵자~" 이 소리만 들으면 벌떡 일어나는
식신, 먹신 기믹을 가진 귀엽고 허당스러우면서도
의지 하나는 끝내주는 씩씩한 캐릭터였다면...
몇번 죽을 고비를 넘기고
자신과 가족들을 죽이려 한 게 자기가 가장 사랑하는 동생인 설희와
자기가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진무공의 짓임을 알게 된 이후...
급 성숙해집니다. (애잔보스....)
도림이 맨 처음에 설란이를 보고 여인이 되어야한다고 그렇게 강조하더니
결국 여인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이라고 쓰고 멘탈이 강화된이라고 읽는 설난이로 변신합니다.
제가 제왕의 딸 수백향을 서현진의 종합연기선물세트라고 한 이유는
초반의 식신, 먹신의 귀여움이나 천연덕스러운 모습, 씩씩한 모습에서
성숙하고 단아한 여성에 이르기까지의 변화과정을 보는 것도 즐겁고
여배우인데도 얼굴이 멍투성이, 피투성이가 되거나 추녀로 분장하는 것도 재밌고
조현재와의 러브라인 속에서 느껴지는 애틋함이나 사랑스러움, 귀여움도 좋고
설희한테 복수할 때는 악역느낌 물씬나는 것도 좋고
슬픔을 표현하는 방식도 좋기 때문입니다.
눈물 뿐만 아니라 목소리의 흔들림이나 사소한 행동까지도
설난이가 지금 어떤 슬픔을 느끼고 있는지가 느껴지거든요 ㄷㄷ
그외에도...
108부작에 달하다보니 아무리 씩씩한 설난이라도 한번쯤은 아파주시고ㅋㅋㅋㅋㅋ
단영무를 추는 장면도 나오는데요.
춤 자체는 별로인데 설희랑 비교해보니 확실히 배운 티가 납니다 ㅋㅋㅋㅋ
아참...
후반부로 갈수록 설난이 멘탈이 부서지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설난이에게 힘든 사건들이 겹치는데요.
자기가 알고보니 백제 무령왕의 공주 수백향이고,
그렇게 되면 자기가 사랑하는 태자와는 오누이가 되니까 사랑할 수 없게 되고,
자기 원수인 진무공이 알고보니 동성왕이 아닌 무령왕의 아들로 이복오빠였고,
태자가 무령왕의 아들이 아니어도 자기가 공주가 되면 표면적으로는 오누이가 되니까 혼인할 수 없고,
설희가 고구려랑 내통한 바람에 살아서 돌아온 아버지가 다시 죽고,
또 자기를 죽이려 하고...ㅇㅅㅇ
이걸 자신이 수백향인 건 철저히 감추고 동생 짓인 걸 다 밝혀내야 하고....
(왜 영상이 하필 개그얔ㅋㅋㅋㅋㅋㅋㅋ)
ㅇㅅㅇㅅㅇㅅㅇㅅㅇ
ㅇㅅㅇㅅㅇㅅㅇㅅㅇㅅㅇㅅㅇㅅㅇㅅㅇㅅㅇ
후반부엔 정말
헐.... 자까님 우리 설난이 멘탈 좀요.... 자비 좀....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얘가 쓰러지지 않는 게 신기할 정도로........으아..........
그리고... 폭풍같은 서현진의 연기력...ㄷㄷㄷ
이건 동영상으로 봐야돼요...ㄷㄷ
마지막은 정신을 놓아버린 설희를 찾아온 진무공과
백제의 태자가 된 명농이 설난이를 찾아오면서 해피엔딩으로 끝나지만
(해피엔딩이어봤자 명농=성왕=관산성전투에서 전사....설난아....설난아!!!!ㅠㅠㅠㅠㅠㅠㅋㅋㅋㅋㅋ)
이때의 밝고 명랑한 설난이로 돌아오지는 못하죠.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초반엔 막 웃으면 그냥 막 해맑음만 느껴졌는데
후반엔 웃어도 얘가 웃는 게 웃는 게 아니고...
웃음인데 슬픔이 서려있고 막막 그래요 ㅠㅠㅠㅠㅠㅠ
이런 세세한 감정들을 사소한 부분들까지도 전부 표현해내는 서현진의 연기력이 크으....!!!!!
최근엔 망가지는 역할을 주로 하고 있는데 담번엔
뭐랄까.. 천비사 고덕일 때의 설난이 같은? 그런 악역이 아니면서도 똑똑한? 그런 캐릭터를 맡아줬으면 좋겠어요 ㅎㅎ
마무리는 조녜보스 설난이로!
(가짜 수백향할 때 설난이가 넘나 예쁜 것...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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