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 본격 한국판타지 드라마의 귀환

옆나라인 일본은 매분기마다 요괴나 자기 나라 전설로 드라마를 찍어내고 있고,

중국이야 뭐 말할 것도 없이 늘상 부왕부왕한데

우리나라는 이상하게도 이런 본격한국판타지드라마가 인기를 끌지 못하는 것 같다.

태왕사신기와 신의, 밤선비나 얼마 전 종영한 마녀보감까지 나름 꽤나 다양한 종류의 한국판타지드라마가 방영되어왔지만,

끽해봐야 귀신이나 무당 나오는 수준에 그치거나 스토리가 빈약해 실망을 안겨준 게 태반이다보니 이런 결과를 낳게된 것 같은데...

이번에는 무려 공유가 복귀하는 작품이다보니 기대를 안할래야 안할수가 없었다.

기대했던 대로 한층 발전된 CG와 분위기 모두 마음에 들었고,

과거씬에서 김신이 도깨비로 변화되는 과정을 개연성있게 그려낸 것도 좋았다.

헤어스타일은 별로였지만 카리스마는 장난 아니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어찌어찌해서 우연찮게 도깨비가 된 김신.

자신을 불로불사라는 저주에서 해방시켜줄 도깨비신부를 기다리며 하루하루를 살아가는데,

어느날 그 앞에 자신이 도깨비신부라고 주장하는 여학생 지은탁이 나타나고...

또 어쩌다보니 지은탁을 데려가려는 저승사자와 한집에서 살게되면서 벌어지는 우당탕탕 좌충우돌 판타지 액션 시트콤ㅋㅋㅋ

왜 마무리가 시트콤이냐 하면

과거씬과 현대씬에서 엄청난 간지를 보여주며 등장했던 것과는 달리

이 둘이 함께 생활하면서 은근 허당미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덕분에 극이 너무 무거워지지 않고 적당히 밝은 느낌을 유지하고 있어서 참 좋았다.

도깨비빤스는 그야말로 명장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놀려먹는 이동욱도 웃기지만 거기에 초딩처럼 부들부들거리는 공유 도깨비도 웃기곸ㅋㅋㅋㅋ 브금으로 도깨비 빤스가 깔리는 것돜ㅋㅋㅋㅋ

대체 무슨 약을 빨고 이런 장면을 넣은거냐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유나 이동욱의 연기야 물론 믿고본다지만 예전에 몇번 실망했던 김고은의 연기에 새삼 놀랐다.

진짜 고딩같달까? ㅋㅋㅋㅋㅋㅋㅋ

91년생이면 20대 중반이 넘어갔는뎈ㅋㅋㅋㅋㅋㅋㅋ왜이렇게 현실 여고생같냐곸ㅋㅋㅋㅋㅋㅋ

캔디같은 설정은 좀 별로긴 하지만.....ㅋㅋ

아무튼, 마지막으로 이 드라마의 매력에서 알파미 낭낭한 유인나를 빼놓을 수가 없다.

예쁜 것도 예쁜거지만 매 대화마다 손님없다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캐릭터 왜이렇게 잘 어울리냐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솔직히 저승사자랑 써니 역할 배우 서로 바꿨어도 재밌었을 듯하다.

항간의 소문을 들어보니

저승사자 = 김신 죽인 왕이었던 김민재

써니 = 김신 여동생이자 왕비였던 김소현

.....................라던데 예고편 보니까 딱 들어맞는 듯

본의아니게 스포당해버렸다고 한다.

앞으로의 전개야 더 봐야 알겠지만 1,2회를 본 이 시점에서는 참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 같은 드라마가 되었다.

짱짱 남주 vs 캔디 여주라는 클리셰는 버리지 못한 게 너무 아쉽긴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