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도 그렇고 화랑도 그렇고 너무나 재미있는 드라마가 포진되어있죠~
그런데.. 이렇게 재미있는 월화드라마 중에서 가장 시청률이 낮은,
대통령 지지율보다도 낮은 드라마가 있었으니...!
바로 MBC 월화드라마 불야성 입니다 ㅋㅋ
한때는 작품 선구안이 좋은 이요원이 출연한다는 사실만으로 기대작 반열에 올라있던 드라마였는데요.
까보니 나머지 두 방송사에서 하는 월화드라마를 쫓아가기 힘들정도로 망작이었....흡...ㅠㅠ
보면 볼수록 전체적인 스토리도 재미가 없고
남자주인공 매력도 없고
정말 왜 시청률이 낮은지 백퍼센트 공감하는 드라마입니다만,
이 드라마 계속 챙겨보게 만드는 묘한 매력이 있더라구요! (반전
재미도 없고 특히, 주된 스토리가 되는 장면들이 하나같이 노잼인데도
현재 트위터에서 굉장히 핫한 이 드라마.
그 이유는 바로... 흔하디 흔한 남자주인공들의 클리셰를 선보이고 있는 여주인공 서이경 때문이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분명히 박건우라는 남자주인공이 존재함에도
남자주인공보다 훨씬 남자주인공 같은 서이경이라는 캐릭터의 어마무시한 매력 덕분에,
그리고 흔하디 흔한 남녀 커플이 아닌 여여 커플이 더 돋보이기 때문에,
트위터에서 온갖 망상과 함께 이요원에게 입덕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습니다 ㄷㄷ
제가 이 드라마를 챙겨보는 이유도
다름아닌 이요원이 맡은 서이경이란 캐릭터 때문이었구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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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착장.
웬만한 모델 뺨치는 여리여리한 몸매에 작은 얼굴 덕분에
옷핏이 정말 장난 아닌 이요원.
이 나라 경제를 쥐락펴락할 수 있는 능력을 강조하면서 매회마다 여러번 옷을 갈아입고 나와주시는데...
그때마다 으어.....착장 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라며 눈물을 흘리고 있습니다 ㅋㅋㅋ
크흑... 여기가 내가 누울 자리구나ㅠㅠㅠㅠㅠㅠ(됴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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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여기가 메인이죠.
이경세진 혹은 세진이경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분명히 이세진 등장인물 소개에는
서이경의 페르소나! 탐욕의 세계로 뛰어든 욕망덩어리 흙수저.
"욕심은 죄가 아니다, 맞죠? 그러니까 그 남자 이제 내가 뺏어야겠어요."
.........라고 적혀있는 주제에
등장인물관계도에는 그딴 거 없ㅋ다ㅋ
그래요... 초반에 서이경이랑 이세진이 서로 고백하고 난리났을 때부터 알아봤어야 했어요.
이 두사람이 트루럽이라는 걸...
분명히 박건우와 서이경은 과거에 연인이었다는데
회상씬에 키스씬의 ㅋ 자도 안 보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서이경의 눈빛에 사랑이 없다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그런 서이경이 이세진을 만나면...?
세진이가 준 팔찌를 보며 회상에 잠깁니다.
욕실에서 세진이 생각을 하며 흐뭇해합니다.
일하면서도 세진이 생각을 합니다.
서로 앞다퉈 고백을 합니다.
아무도 세진이를 건드리지 못하게 경고하며 돌아다닙니다.
평생 웃지도 않는 사람이 세진이를 보며 웃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세진이가 통수친 후...
마지막으로 둘만의 데이트를 즐기는데요.
"멈추게 할거예요. 대표님을 좋아하니까" 라는 세진이의 고백.
"네 세상은 이제부터 지옥이 될거야" 라고 말하는 얀데레 서이경 양.
그런데 세진이가 떠난 후에는 어떨까요?
서로가 서로를 떠올립니다.
이제부터 동영상 제목이 말해줍니다.
서이경이 이세진 사랑한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
1엔도 목숨처럼 소중하다고,
감정도 돈이니 아껴쓰라던 서이경 대표는 어디가고,
세진이에게 아무런 대가도 없는 10억을 제시하며 100초같은 10초를 셉니다.
아, 세진이 마음이 10억인가보군요.
세진이에게는 10억도 아깝지 않은 모양입니다.
이 장면이 떠오르네요.
"사랑? 웃기지마. 돈으로 사겠어. 얼마면 돼?"
이거 서이경 대사였나요? (가물가물
자기 통수치고 나간 세진이지만
세진이가 전화하면 바쁜 일을 다 제쳐두고 달려갑니다.
"다 잊어버리고 떠날 수 있는 편도티켓. 넌 그걸 거절한거야."
"대표님만 두고갈 순 없죠. 그렇게 위험해지는데... 저는 진심이에요."
"이렇게 엉망진창 되라고 가르친 적 없는데."
"좋은 점도 나쁜 점도 대표님한테 배웠을 거예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러분!! 둘이 사랑해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탁이를 세진이 경호로 붙여두고
세진이가 위험에 처하니 구해줍니다.
(이경이는 손끝하나 안 건드린다는 게 개그 포인트ㅋ)
그리고 나른하고 빡치고 한숨섞인 목소리로
"도망치라니까..." <-여기서 저는 사망합니다
세진이가 떠나고 지치고 피곤하고 힘없는 눈빛을 보이던 이경이는
세진이를 떠올리거나 세진이 연락을 받거나 세진이를 보는 순간 눈빛이 반짝입니다 ㅋㅋㅋ
이정도면 피셜 아닌가요? ㅋㅋㅋㅋㅋㅋㅋ
아니, 건우랑 세진이가 만나서 러브라인을 타는 게 아니라
둘이 모이면 이경이 걱정하고 이경이 얘기만 한다니깐요? ㅋㅋㅋㅋㅋㅋㅋ
니 세상이 지옥이 될거라며 협박해놓고는
본인 세상이 지옥이 되어버린 서이경입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소한 거 하나하나, 행동과 눈짓과 표정 하나하나 섬세하게
서로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이경이와 세진이.
드라마 내용은 핵노잼이지만,
이 둘의 러브라인은 대유잼입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모든것이 완벽하고 매사 냉정한 서이경이
이세진 때문에 흔들리고 부서지는 모습이 너무 좋습니다(?)
흑.....
왜 둘이 안 사겨?
왜 둘이 안 사랑해?
작가님 이 둘 피셜 맞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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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은 무표정이지만,
황금의 제국에서의 최서윤과 욱씨남정기의 옥다정과 불야성의 서이경의 무표정은 전부 다 다릅니다.
최서윤의 무표정은 귀족집안에서 태어나 자라왔지만
늘 위협에 시달리고 늘 조심스러운 게 최서윤.
셋 중에서 감정이 가장 풍부한 생기있는 옥다정.
어딘가 쓸쓸함이 남아있으면서도 당당하고 개썅마이웨이를 걷는 쿨데레한 서이경.
흑.... 이요원 너무 좋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불야성은 그냥 이요원을 보는 맛으로 봅니다.
이요원 짱 멋져
이요원 그냥 다 해먹어
엉어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경세진을 피셜로!!!
자까님은 우리가 지켜드릴게여!!!
마지막에 자살이나 이상한 럽라로만 끝내지 말아줘......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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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서이경 언제 아파여? 언제 울어여? 언제 쓰러져여?
캐붕 없는 선에서 찌통 이경이 좀.....보여줘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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