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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한드

따뜻한 힐링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다들 보셨나요?

by K.Zeff 2022. 7. 6.

요즘 현생이 너무 바쁘고 팍팍하다보니

예전엔 즐겨봤었던 드라마, 영화, 애니 다 손이 안 가더라구요.

그러다가 얼마전에 내일에 꽂히긴 했었지만 ㅋㅋㅋ;;

 

최근에 핫했던 우리들의 블루스나 지금 핫한 왜 오수재인가도 보려고 했다가

이상하게 안 봐지고 튕겨나오더라구요 흑흑

 

아무래도 그냥 가벼운 마음으로 아무생각 없이 웃으면서 보고싶은 힐링물이 땡기던 차였는데

이번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보고 와 이건 대박이다!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저는 원래 덕질따라 극을 보는 타입인데

우영우에는 제가 덕질하는 배우는 단 한명도 나오지 않아서

처음엔 그닥 관심이 가지 않았어요.

 

그러다가 TV에서 재방송 하는 걸 우연히 보게 되었다가

훅 빠져들어버렸답니다 ㅎㅎ

 

아직 2화까지밖에 안 나와서 용두사미가 될지, 명작드라마로 잘 마무리 지을지는 모르겠지만요.

시놉 요약은 이렇습니다.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스펙트럼을 동시에 가진 신입 변호사 우영우의 대형 로펌 생존기

 

우영우가 방영되는 ENA 채널은 난생 처음 들어본 방송사였는데

확인해보니 SKY 채널이 이름을 바꿨던 것...ㅋㅋㅋ

혹시 궁금하신 분들이 계실까봐 ENA 채널번호 남겨봅니다.

olleh tv 29번/ skylife 1번/ Btv 40번/ U+tv 72번/ LG헬로비전 45번/ 
딜라이브 58번/ CMB 71번/ Btv 알뜰 57번/ HCN 997번

 

이 드라마, 제목답게 이상한 매력이 넘칩니다.

1화가 방영된 날부터 트위터며 각종 드라마 커뮤들 반응이 폭발적이었거든요.

 

 

아니나 다를까 시청률이 바로 2배로 껑충 ㄷㄷ

ENA 자체 최고 시청률이라고 하더라구요.

 

넷플릭스에서도 방영 중이니 조만간 해외 반응도 심심찮게 들릴 것 같아요.

ㅎㅎ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사회의 편견들에 따뜻한 시선으로 다가가는 드라마입니다.

우선 주인공인 우영우부터 자폐스펙트럼 장애를 가지고 있지만

불쌍하다거나 동정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닌 동등한 인격체로 대하고 있죠.

(물론 장애인이 동등하게 대우를 받으려면 우영우처럼 특별한 능력이 있어야하냐는 문제제기가 간혹 보이지만요.)

 

이러한 부분에 대한 이야기는 유튜브 댓글에서도 잘 나타납니다. 

 

 

그리고 매 회차에 등장하는 인물들 역시 사회의 편견의 대상이 되는 사람들입니다.

스포라 밝히기는 좀 그렇고,, 꼬옥 직접 봐주시길...ㅎㅎ

 

아무튼,,,

우영우에는 연기구멍과 빌런이 없다는 것도 이 드라마를 편하게 볼 수 있는 이유인 것 같습니다.

 

힐링드라마라면서 포주 경력을 가져다놓거나

툭하면 여자라고 무시하거나

권력 경쟁, 암투를 다루는 드라마들이 요즘에 많아서

보다가 채널 돌리는 일들이 많았는데

우영우에는 빌런도, 연기구멍도 없어요.

 

우영우를 연기하는 박은빈 배우는 그 수많은 대사를 소화해내면서도

발음이 너무너무 명확해서 화면을 안 보고 있어도 뭐라고 하고있는지

토씨하나 빠뜨리지 않고 전달이 됩니다.

 

그외의 출연 배우들도 다 본업존잘 연기존잘님들이라 몰입이 정말 잘 되구요.

 

무엇보다도 보통 이런 드라마는

능력이 뛰어나지만 장애가 있는 주인공 옆에

주인공을 무시하거나 방해하는 빌런이 있기 마련인데

처음엔 그렇게 흘러가나 싶다가 확 틀어버리더라구요.

 

 

바로 당신 얘기야 정명석

아 너무 매력적이고 따땃한 남자라구여 ㅠㅠ

 

처음엔 우영우라는 존재에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자신의 잘못을 바로 인정하고 반성할 줄 아는 태도.

타인을 인정할 수 있는 겸손함을 갖춘 캐릭터였다구요...ㅠㅠ

 

하여튼 그 외에도

애초에 우영우를 이 한바다 법무법인에 들인 한선영이나

 

 

짜증 한 번 내지 않고 고래 얘기 다 들어주는 이준호나

 

 

우영우 옆에서 든든한 힘이 되어주는 아부지, 동그라미, 최수연까지!

 

 

등장인물 소개를 보면 권민우 캐릭터가 우영우를 괴롭히는 빌런이 될 수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가지 말고 현재 모습을 유지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ㅎㅎ

 

이 드라마는 연출도 좋고 중간중간 등장하는 고래CG가 과하지 않게 적절히 버무려져 있습니다.

CG 퀄리티가 떨어지는 것도 아니구요.

거기다 ost도 좋습니다ㅠㅠ

 

하나부터 열까지 맘에 안 드는 부분이 거의 없는 드라마... 정말 얼마만에 보는지 ㅠㅠㅠㅠㅠ

 

똑바로 읽어도 거꾸로 읽어도 같은 우영우처럼

이 드라마 부디 이렇게 봐도 저렇게 봐도 명작으로 남았으면 하구요.

 

굿닥터처럼 여러 리메이크 제작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특히 넷플릭스 통해서 미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