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명의 인기소설을 바탕으로 한 NHK 애니메이션 정령의 수호자(精霊の守り人)는 고퀄리티의 아주 잘 만들어진 애니메이션이었다고 하는데요.
저는 노래밖에 들은 적이 없어서 ㅋㅋㅋ 잘은 모르지만...
이번 2016년 2분기에서는 애니메이션과 마찬가지로 NHK에서 이 정령의 수호자를 드라마화 해버렸습니다...!
저는 판타지 애니메이션을 일드화 한 걸 별로 좋아하진 않아서 그닥 큰 감흥은 없었습니다만...
그냥 함 보게 되었는데 이거 꽤 괜찮더군요.
아야세 하루카, 하야시 켄토, 다카시마 레이코, 후지무라 타츠야 등등...
상당히 호화로운 캐스팅...!
(자막은 일드갤 버정의 송정님)
길을 가던 바르사(아야세 하루카)는 다리를 지나던 신요고국 제2황자의 행렬이 습격당하는 걸 목격하고
(오오 CG...! 역시 돈 많은 NHK!!)
물에 빠진 챠그무 황자를 구해냅니다.
하지만 구해준 은혜도 모르는 신요고국 인간들은 바르사를 잡아 뭐 본 게 있냐며 고문하며 사형선고까지 내립니다.
한편 제2황비인 니노는 성도사에게 아들을 구해준 은혜는 갚아야지 않겠냐며
설득(?)한 결과 바르사와 만나게 되고...
먹여주고, 입혀주고, 씻겨주기도 하며 자기 아들을 누군가가 노리고 있으니
이 궁 밖으로 데리고 도망쳐달라고 부탁합니다.
안 나가면 죽는다는 걸 전제로 하고 있으니 협박이라며 비아냥 대던 바르사는
결국 챠그무의 방에 불을 지르고 챠그무를 데리고 궁 밖으로 도망칩니다.
세상물정 하나도 모르는 황자님 모시고 돈 받았으니 내 목숨 걸어가며 널 살려야한다며
온갖 전투와 뒷바라지를 하고 있는 바르사입니다.
(어휴 엄마가 따로 없네)
ㅋㅋㅋㅋㅋㅋ
그런데 잠을 자던 도중 갑자기 챠그무의 심장 부근이 퍼렇게 변하더니
애가 몽유병 걸린 환자처럼 돌아다니는 걸 본 바르사는 이상한 낌새를 눈치채고...
한편 성에서는 바르사의 처형일을 계산하기 위해 별점을 치려던 슈가가
자신에게 일어났던 이상한 일과 함께 니노 황비가 성도사나 다른 주술사가 아닌
야쿠라는 천한 족속들의 주술사인 토로가이에게 도움을 요청했다는 것에 흥미를 느끼고
자신이 직접 토로가이를 만나러 가는데요.
토로가이에게서 챠그무의 몸 속에 있는 건 궁의 사람들이 알고있는 것(마물)과는 달리
물의 정령 늉가로임의 알이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성도사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결국 황제에게 챠그무의 몸 속에 있는 게 마물이 아닌 늉가로임의 알이라는 걸 알린 슈가는
성도사의 옛 문헌 해석 권유에 따라 지하로 내려갔다가 그 안에 갇혀버리고...
(황제도 황자의 몸 속에 있는게 마물이 아니라는 걸 알고 있지만 죽이려는 것 같습니다.)
성도사에 대한 야심이 있는 가카이가 슈가에게 식량과 물을 넣어주는 대신 그 안의 정보를 달라는 거래를 제시하자마자
슈가는 바로 그 제안을 받아들입니다.
한편, 전투에서 크게 다친 바르사가 토로가이의 제자인 탄다를 찾아가고...
왕자의 몸 속에 있는게 뭔지 좀더 알기 위해 힐러..(?)인 탄다와 함께 야시로 마을을 찾아가는 여행을 떠나는 세 사람...!
야시로 마을에 도착해서 좀더 자세한 설명이 나옵니다.
늉가로임은 세대교체를 할 때 2명의 인간의 아이의 몸 속에 알을 낳고 죽는데요.
이 알을 품은 아이들이 바로 정령의 수호자이고,
늉가로임의 알을 먹기 위해 나유그(정령의 세계)에서 나룽가가 찾아와 정령의 수호자를 공격한다는 이야기를 듣자마자
뛰쳐나가 차라리 지금 죽이라고 외치는 챠그무에게서 과거의 자신의 모습을 본 바르사는
지그로가 자신에게 그랬던 것처럼 왕자에게 무예를 가르치며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혹독하게 단련시켜주기 시작합니다.
그후 토로가이와 만난 세사람.
잠깐 쉬고 있을 때 또다시 이들을 죽이기 위한 사람이 나타나고,
한참 전투를 벌이고 있는데
형체가 보이지 않는 나룽가가 공격해옵니다.
암살자(?)는 팔 하나가 뜯겨버리고, 그 틈을 타 도망치는 네 사람!
그리고 다음주에 계속...!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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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부작이라서 그런지 전개가 빨리빨리 진행되는게 무척 마음에 듭니다.
한편한편 영화를 보는 것 같기도 하구요.
역시 돈 많은 NHK...!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야세 하루카의 껄렁껄렁한 연기는 그렇게 끌리진 않지만
그래도 몸을 아끼지 않고 연기하는 모습은 보기가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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