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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굿바이 싱글, 역시 마요미와 갓혜수!! (스포 有)

by K.Zeff 2016. 7. 5.


오늘 모처럼 가족들과 함께 영화관에 다녀왔습니다^^

평소 좋아하는 배우인 서현진이 나온다는 건 이미 진작에 알고 있었지만

좀처럼 볼 기회가 오지 않아 언젠간 봐야지...했던 영화인데

이렇게 급작스럽게 보게 될 줄은 몰랐네요 ㅋㅋㅋㅋ


제가 좋아하는 영화 장르가 판타지 아니면 우리나라 코미디인데

최근에 본 영화가 워크래프트랑 굿바이 싱글 ㅋㅋ


가족들이랑 본다고 해도 저는 일단 영화의 재미는 둘째치고 서현진을 볼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워낙 상미의 분량이 적은 것도 있지만 마동석과 김혜수의 캐릭터가 강렬해서

어째 서현진보단 마동석 김혜수에 집중하고 나온 기분이 듭니다 ㅎㅎ


굿바이 싱글은 한물 간 톱스타인 고주연이 연하이자 톱 배우인 지훈의 배신에

언제까지고 자기 편이 되어줄 가족, 즉 아이를 만들기로 결심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영화인데요.


고주연 캐릭터가 최근 영화에서 보여준 김혜수 캐릭터들과는 달리

중년의 여배우이지만 아직 철이라곤 요만큼도 들지 않은 캐릭터이다보니

원래 김혜수가 연기 잘 하는 건 알고 있었지만 또 신선하게 느껴지더라구요!


역시 괜히 갓혜수가 아니던!!


근데 김혜수도 김혜수지만 마동석의 열연이 또 돋보였습니다 ㅋㅋ



마동석은 극중에서 고주연의 불알친구이자 엄청 유능한 스타일리스트인 평구로 등장하는데요.

진짜 볼수록 마요미라는 말을 안 할 수가 없습니닼ㅋㅋㅋㅋㅋㅋ

진짜 저 불끈불끈한 근육을 보면서 귀엽다는 생각이 들 줄이얔ㅋㅋㅋㅋㅋㅋㅋㅋ


게다가 



김혜수와의 케미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둘 사이에 로맨스는 존재하지 않지만(존재하면 그게 더 큰일 ㅋㅋㅋㅋ)

김혜수가 불알친구라는 단어를 얘기하는 게 얼마나 웃기던짘ㅋㅋㅋㅋㅋㅋㅋㅋ

엉뚱한 일을 벌이는 고주연의 뒷바라지 다 하고 다 수습하고 다니는 불쌍한 평구입니다만

얼마나 또 고주연을 친구로써 소중하게 생각하는지 느껴지더군요 ㅎㅎ


또 깨알같이 등장한 두 배우.



JTBC뉴스룸의 손석희를 그대로 가져온 듯 했던 이성민과

친한 산부인과 의사로 등장한 안재홍!

이 둘의 활약도 은근 꿀잼이었습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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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에 모두가 예상했듯이

고주연의 거짓말이 지훈에 의해 모두 드러나고,

고주연은 단지의 언니와 그 남자친구에게 삥 뜯기고.. 위약금 물고.. 갈등이 고조되는데요.


그 전까지는 허당에 철없는 백치미만 보여줬는데,

나중에 단지가 쓴 산모수첩 읽다가

애가 어린 나이에 얼마나 무서웠는지 수첩 페이지마다 무섭다 무섭다 적어둔 걸 보고

자기가 얼마나 무관심했는지, 무책임했는지 깨달아서

기자회견장으로 가지 않고 단지 대회장으로 가서

어린 미혼모라는 이유로 대회장 출입을 막는 사람들에게서 단지를 지켜줄 때는 또 완전 멋진...ㅠㅠ



그런데 주연이가 깨닫게 된 데에는 평구의 아내인 상미의 일침이 시발점이 되었다고 봅니다.


주연이 평구에게 "너는 다른 회사에서 러브콜 들어온다니 그쪽으로 가면 되겠다"고 말한 거에 빡친 상미가

"곁에 편이 없다고 자꾸 말하는데 그러는 언니는 누군가의 편이 되어준 적 있냐"며 발끈하고 일어나는데

와 사이다!!

서현진 특유의 조곤조곤하지만 귀에 팍팍 꽂히는 발음으로 들으니 속이 다 시원하더라구요~


그 이후에 한명한명 일어나서 자리를 뜨고

엔터테인먼트 대표님까지 "그 돈 니 돈 아니야. 여기 있는 모두가 함께 노력한 돈이야"라고 말하는데

이야.....

아무리 생각해도 이 식사 장면이 주연이가 정신차리는 계기가 된 지점인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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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말미에서 단지가 아기를 낳고 주연이는 단지의 아기가 아닌 단지를 입양해

독립영화를 찍으며 사는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영화에선 나오지 않았지만 이미 대회장에서 주연이가 보인 모습들을 통해

주연이의 이미지가 확 좋아졌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SNS의 파급력이 요즘 워낙 좋다보니 ㅋㅋㅋㅋ;;



근데 마지막까지 이 모든 사건의 원흉인 지훈이 아무런 벌을 받지 않은 건 아쉬웠습니다.

물론 복수극은 아니지만... 뭔가 완전히 시원하려다 만 느낌? ㅋㅋㅋ

솔직히 지훈이가 계속 톱스타 자리에 있으면 안되죠 ㅠㅠ

인간쓰레기라는 걸 증명했는뎁....ㅇㅅㅇ

그냥 영화에서는 나오지 않았지만 지훈이는 톱스타 자리에서 내려왔다고 상상하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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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며 이 영화가 전달하려는 메시지에 대해서 생각해봤는데요.


아무래도 첫번째는 책임의 무게인 듯 합니다.

주연이는 아무런 생각없이 책임져야할 것들을 안았고, 

제대로 책임지지 않은 벌을 받았고,

책임을 지며 성숙해졌으니깐요.


또 미혼모에 대한 시선에 대한 이야기.

주연이가 뉴스룸에 나가서 했던 말처럼

미혼모라고 하면 보통 문란한 생활을 떠올리며 미혼모를 단죄하는 사회분위기에 대해

일침을 가한 부분도 있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는 내 곁에 있어주는 사람들에 대한 소중함을 느끼자는 건데요.

상미 말대로

내 편이 되어줄 누군가를 계속 찾기만하지 말고

내가 먼저 누군가의 편이 되어주는 것.

주연이처럼 내 주변에 있는 나를 도와주는 사람들을 당연시하는 게 아니라

그들에게 고마움을 느끼며 살아가는 것이

가장 쉬우면서도 가장 어려운, 사람이 살아가면서 가져야할 굉장히 중요한 덕목 아닐까요? ㅎㅎ


어두운 이야기가 많은 요즘 영화들 속에서

모처럼 밝은 빛을 뿜어내고 있는 굿바이 싱글.

보면서 느끼는 것도 많고 생각할 것도 많았던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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