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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Is My Life

Ana Alcaide의 4번째 앨범, LEYENDA : 옛 전설을 듣다

by K.Zeff 2016. 9. 17.


2016년 6월 27일에

크라우드 펀딩으로 제작된 아나 알카이데의 4번째 앨범 LEYENDA.

나온지는 무려 3개월정도 되었는데

Xiami에 올라온지 모르고 한참을 기다리고 있었네요 ㅠㅠ



예전에 이 블로그 초창기 때,
(지금도 초창기이긴 합니다만...)

"음악으로 전통을 이끌어내는 아티스트, 아나 알카이데" 라는 제목의 포스팅을 올린 적이 있었는데요.
이 포스팅에서는 아나 알카이데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함께
아나 알카이데의 역대 앨범들 중에서도 제가 좋아하는 곡들을 몇 곡 씩 뽑아봤었죠.

이번 포스팅에서는 온전히 아나 알카이데의 신보,
LEYENDA에 대해 소개해드려볼까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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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트랙리스트를 살펴보면...

1. Tlalli

2. Diosa Luolaien

3. Diosa La ondina de Vacares

4. Leyenda


5. La mujer muerta
6. Folía de la primavera
7. La Lamia de Kobate
8. El puente de San Martín
9. Kari Kalas
10. La esposa Selkie

11. Elenion

12. Akelarre


뜻을 완벽하게 해석하지는 못하지만
사전에 검색해보니 여신(Diosa), 님프(ondina), 그리스 신화의 여자 괴물(lamia),
심지어는 톨킨어인 Elenion(별들의) 까지...!
신화적인 요소가 담겨있는 트랙리스트입니다.

이번 앨범의 제목인 LEYENDA는 스페인어로 전설, 전언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데요.


지난 앨범인 La Cantiga Del Fuego 때도 와, 레전드 갱신이다.. 멋진 앨범이다...
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만,
이번 앨범에선 제목처럼 또다시 레전드를 갱신한 듯 싶습니다 ㄷㄷ

한층 깊어지고 풍성해진 음악.
더욱 다양한 나라와 시대를 담은 음악.

예전엔 전통악기를 기반으로 연주한 음악만을 들려주었다면,
이번 앨범에서는 미디로 찍은 드럼이나 기계음도 활용한데다가
유럽과 중동에만 머물러있던 음악이
이번 앨범에서는 조금더 확장된 세계로 나아가 그 세계를 곡에 가득 담아내고 있습니다.

덕분에 이번 앨범을 듣고 있으면,
세계 여러 나라의 전설을 듣는 것 같달까요?

그동안의 아나 알카이데의 앨범을 들어보면
니켈하르파와 프사우테리우의 연주가 주를 이뤘던 반면,
이번 앨범은 더욱 다양한 전통악기들이 등장해 소리를 내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다른 앨범들과 비교해서 들으면
이번 앨범에 훨씬 다양한 악기들이 활용되었다는 걸 알 수 있죠 ㅎㅎ

아나 알카이데의 음악에서 몽골의 흐미를 듣게될 줄이야...!!

이번 앨범은 다양한 시대와 다양한 나라의 음악이
동등한 위치에서 섞여진 느낌이 듭니다.
어느 하나 내가 우월하다며 나서지 않구요.

또 보컬적으로도 부족했던 부분, 아쉬웠던 부분을 많이 채워내
이번 앨범 역시 버릴 곡 하나 없는 멋진 앨범이 되었습니다.

여담이지만,
작년 소리축제 때 아나 알카이데가 공연차 우리나라를 방문했었는데요.
이때 아나 알카이데가 자신의 공연이 끝난 후에도 자리를 옮기지 않고
(다른 아티스트들은 공연이 끝나면 돌아다니거나 숙소로 돌아갔습니다.)
우리나라 퓨전음악 연주자들의 공연을 지켜보는 모습을 보면서
'이 사람은 이곳에서도 새로운 음악에 관심을 가지고 존중을 해주는구나...'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아나 알카이데의 음악을 존중하는 이런 태도에서
다양한 국가의 전통이 한데 어우러진 앨범이 나온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ㅎㅎ

아나 알카이데가 실은 다양한 전통을 엮는 일들을 계속 해왔기도 하지만요^^

월드뮤직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이번 아나 알카이데의 앨범은 기대를 갖고 들어보셔도 좋을 앨범이라고 생각합니다^^
모처럼 강력 추천드리는 앨범이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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