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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Is My Life

켈틱우먼 내한공연! 드디어 봤어...보고야 말았어!!

by K.Zeff 2016. 10. 31.

(개인적인 의견이 담긴 포스팅입니다)


올거라고 생각조차 해본 적이 없던 그 켈틱우먼이 내한을 했었는데요!!

올해 가장 기대했던 공연이었기 때문에

이미 Destiny 앨범을 소장하고 있었지만 라이센스 앨범을 구매해서 반값 할인을 받아

15만원으로 회전문을 시전! ㅠㅠㅠㅠㅠㅠㅠㅠ



친구랑 동생이랑 같이 봤는데

4장은 우리가 구매한 거구...

2장은 친구가 페이스북 이벤트 당첨돼섴ㅋㅋㅋㅋㅋ

대체 표가 몇장이닠ㅋㅋㅋㅋㅋ



무대만 놓고 봤을 땐 생각보다 세션이 적은 느낌이 들었지만...ㅋㅋㅋ


진짜 이거 안 봤으면 평생을 두고두고 후회할 것 같았습니다.

진짜

안 본 사람들 후회하세여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출처ㅣ제이케이앤컴퍼니 페이스북)


무려 빌보드 월드 앨범 차트에서 80주가 넘도록 1위를 지켰던

월드뮤직 그룹의 본좌 켈틱우먼의 내한공연임에도 불구하고

홍보가 정말 너무너무 안 된 탓인지

좌석이 텅텅 비어서 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 ㅠㅠㅠㅠ


켈틱우먼을 잘 검색하지 않으면 절대 알 수 없었을 내한 공연.

6~700석이 비었는데

다음 월드 투어 때 과연 또다시 한국을 찾아줄 지는 모르겠습니다 ㅠㅠㅠㅠ


덕분에

앞자리에도 사람이 없어서 저희는 실컷 즐겼지만욬ㅋㅋㅋㅋㅋㅋ


제 자리는 무려 1열 C... 즉 첫줄 한 가운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대가 그렇게 높지 않아서 정말 좋았습니다

가까이에서 타라, 에바, 수잔, 머레이드 칼린을 볼 수 있었으니깐요^^


이번에 유일하게 남아있던 원년멤버인 네스빗마저도 솔로 활동을 위해 떠나간 바람에

네스빗을 볼 수 없었던 건 진짜 정말 너무 아쉬웠지만

타라의 무대를 앨범이 아닌 라이브로 처음 들을 수 있었다는 것에 의의를 가지고

콘서트를 보기 시작했습니다.


스타트는 유앤젤 보이스라는 그룹이 끊었는데요.

발성도 좋고 다 좋았는데 율동이 너무 오그라들어섴ㅋㅋㅋㅋㅋㅋㅋㅋ

두번을 봐도 그 오그라듦은 이겨낼 수가 없었...닼ㅋㅋㅋㅋㅋ



유앤젤보이스가 두 곡을 부른 후

레이핀 아조씨도

브라이언 맥그레인도 나오고

조명이 화악 켜지면서 타라가 등장!!


인트로를 연주하는 그 순간부터

허.... 켈틱우먼이 내한을 오다니

내가 이 좋은 자리에서 켈틱우먼의 라이브를 보다니

라는 생각에 순간 울컥 했는데요 ㅠㅠㅠㅠ

친구는 팬도 아닌뎈ㅋㅋ 저 대신 열심히 울고 있었다고 합니닼ㅋㅋㅋㅋ


인트로를 연주하다가 When You Go로 전환되고... 

타라가 활을 치켜들고 좌우를 가리키자

좌우에서 에바와 수잔, 칼린이 나오는데 크으..... 소오름....ㅠㅠㅠㅠ


(이번 내한공연 영상은 아니지만...)

(위 영상에서 하프 연주자가 타라입니당)


타라의 연주는 네스빗보다는 빠르지도, 그만큼 잔망스럽지도 않지만

타라는 타라 나름의 매력이 있었습니다.

표정이 진짜 열일해요

팬서비스가 너무 좋아요 ㅠㅠㅠ

찡긋찡긋 웃어줄 때마다 심쿵사 ㅠㅠㅠㅠㅠㅠㅠㅠ


(상하이 공연이랑 내용이 비슷하니깐...이거 보면서 후기를 작성해보자면...)


when you go가 끝나고

siuil a ruin과 ride on이 나오는데

와.......

에바짱

목소리가 미쳐써여.....ㅠㅠㅠㅠㅠㅠ


내가 말해짜나ㅠㅠㅠㅠㅠㅠ

ride on에서 에바 목소리는 미쳐따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엘프가 나올 것 같은 숲 속 동굴에서 나오는 깊은 울림과도 같은 소리랄까...


1부에서 가장 인상적인 곡을 꼽으라고 한다면

이번 데스티니 앨범에 실려있지 않았던,

타라의 솔로곡

ACROSS THE WORLD 였습니다!

상하이 라이브 영상에 없는 거 보면 상하이에선 연주하지 않은 것 같은데...흐흐


이거 음원 나왔으면...!!!!


이후 어메이징 그레이스와 대니 보이가 지나가고..

(어메이징 그레이스 때 백 파이프가 객석을 가로질러 무대위로 올라갔는데 소리에 정신을 못 차리겠던...)

(이 두 곡 별로 안 좋아하는데 켈틱우먼이 부른 라이브는 진리입니다 걍 진리에요)


Westering home을 마지막으로 1부가 그렇게 끝이 나고...

15분 휴식 후 2부 시작!


첫 곡이 무려 orinoco flow.....였습니다 ㅠㅠㅠㅠ

레이핀 아조씨가 웅장하게 북을 내리치는 그 순간부터 소름이 좌악!!


내가 이걸 라이브로 듣다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orinoco flow 끝나자마자 나온 건

타라의 dragonborn!! ㄷㄷㄷㄷㄷ

원래 네스빗 곡이지만.... 네스빗이 그리우면서도

타라의 드래곤본도 나쁘지 않았어요 ㅠㅠ

앙상블이랑 세션 아저씨들 진짜 짱짱 멋지신 ㅠㅠㅠㅠㅠ


그 다음 곡이 머레이드 칼린의 넬라 판타지아였는데

3시 2부에선 walk beside me에서 에바 마이크 음향이 나가더니

6시 2부에서는 칼린이 넬라 판타지아 부르면서 계단 내려오다가 발을 살짝 헛디디더라구요 ㅋㅋㅋ


넬판 끝나구....

상하이 영상에도 올라와있는 3's a crowd가 시작!

맨 처음엔 이 곡이 뭐지?? 싶었었는데욬ㅋㅋㅋㅋ


3명의 퍼커션들이 나와서 연주하는 거더라구요!

맨 처음엔 레이핀 아저씨가 잔망터지게 보드란을 연주하면서 관객의 호응을 유도하고



들어가려던 찰나에 다른 퍼커션들이 나와서 서로 주고받다가

carl maguire라는 앙상블 하던 탭댄서가 나와서 세 퍼커션 연주에 맞춰 탭댄스를 기가막히게 추고...!!



바로 이어서 2부에서 제가 가장 기대하던 곡 중 하나인

BEAN PHAIDIN이 연주되었습니다 ㅠㅠㅠ

레이 핀의 보드란 연주에 맞춰 에바가 노래하고 그 뒤에 타라가 연주하고

다른 멤버들 나오면서 노래하고

기대할 만했던 곡이었어요 정말 ㅠㅠㅠㅠㅠ


그 뒤로 my land랑 walk beside me를 불렀는데

특히 walk beside me 때는 멤버들 케미가 너무 좋더라구요 ㅎㅎ


멤버들이 잔망터지게 행동하면 타라가 웅웅 그래쪄염? 이런 표정으로 다 받아주는뎈ㅋㅋㅋ

타라가 또 잔망터지게 까불어대면 다른 멤버들이 옹야옹야 하는 느낌이랄깤ㅋㅋㅋㅋ


제이케이앤컴퍼니에서_올린_You_raise_me_up_라이브_영상


마지막 곡으로 유앤젤보이스랑 you raise me up을 불렀는데요

개인적으로 you raise me up은 에메랄드 버전을 좋아해섴ㅋㅋㅋㅋㅋㅋ


아무튼 뭔가 앵콜 유도를 하고 teir abhaile riu가 나올 줄 알았는데

걍 바로 수잔은 스푼 들고 나오고

에바가 휘슬 들고 나오고

칼린이 아코디언을 들고 나와서

타라의 피들까지 넷이서 연주했는데

원래 알고있던 teir abhaile riu가 아니어서 더 좋았던 것 같아요 ㅎㅎ



원래 알고 있던 건 요건데

솔직히 이건 램이랑 클로이의 잔망 터짐이 미친 라이븤ㅋㅋㅋㅋ

수잔의 큰 언니 포지션도 마음에 들고 ㅎㅎㅎ


아무튼 원래 이렇게 알고 있던 곡이

이렇게 다른 곡처럼 변할 줄이야!!!!

(상하이 라이브 51분 27초 즈음부터 시작됩니당ㅎㅎ)


3시 때 수잔이 오른쪽 객석에 있던 할머니들을 향해 팬서비스를 해주는 걸 보고

엄청난 질투(?)와 부러움에 휩싸인 저는

다음 타임엔 신나게 놀면서 호응해줘야겠다고 다짐을 했었는데욬ㅋㅋㅋ

6시에 동생이랑 얼마나 호응을 열심히 했는지

공연 끝나고 제 목이 나갔다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세션이랑 앙상블이랑 멤버들 소개하고

마지막으로 인사할 때 맨 앞줄에서 가장 먼저 기립해서

(6시 땐 센터 맨 앞줄 1열 2열에 저랑 동생 둘이서만 앉아있었고)

난리를 치면서 박수치고 소리지르고 따봉 날리고 했더닠ㅋㅋㅋㅋ


수잔이 동생이랑 저한테 잔망 폭발하는 눈 찡긋 손 사라사라 인사를 해준 ㅠㅠㅠㅠㅠㅠㅠㅠ

그거 보자마자 그대로 제 자리에 털썩 주저앉았습니닼ㅋㅋㅋㅋㅋㅋㅋ

에바 목소리를 가장 좋아하던 저였는데

그 팬서비스에 수잔한테 입덕할 뻔 했어욬ㅋㅋㅋㅋㅋㅋㅋ

그 한 장면 한 장면 머릿속에 움짤로 박제해뒀습니닼ㅋㅋㅋㅋㅋ


이번 공연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곡이 뭐냐고 물어본다면

역시

across the world랑

orinoco flow랑

3's a crowd~bean phaidin이랑

teir abhaile riu


이 곡들을 뽑고 싶어요~~


진짜 최고였으니깐 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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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 공연 끝나고 나오다가 아는 켈틱우먼 팬분과 대화를 하고 있었는데

타라랑 에바가 나오더군요!!



우오오...

바빠보여서 차마 take a picture를 외치지 못하고

먼발치에서 사진만 열심히 찍었습니다


아아.. 여기가 내가 누울 자리구나...하면서욬ㅋㅋㅋㅋ



으항 에바 눈 감아써!!!



끄아앙 표정봐요 표정 ㅠㅠㅠㅠㅠㅠ

타라가 에바를 보는 저 눈빛 봐여 ㅠㅠㅠㅠㅠㅠ

세상 다정해 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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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걱정되는 건 이번을 시작으로 켈틱 우먼이 계속 내한을 오는 게 아니라

이번이 마지막이 될 것 같아서 ㅠㅠㅠㅠㅠ

진짜 좌석이 너무 텅텅 비어있었어요 ㅠㅠㅠㅠㅠㅠ

1, 2열에 저희만 앉아있었으면 말 다 한거죠 뭐....

그래도 첨이라 그런 거다 생각하고 또 왔으면!!

일본처럼 끝나는 게 아니라 계속 왔으면!!!

으앙... 제발 또 와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