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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al

2006년 다카라즈카 화조 팬텀(Phantom) 오사 에릭의 매력이란..

by K.Zeff 2017. 3. 5.

최근에 하루노 스미레(이하 오사)라는 일본 뮤지컬 배우를 영업해 입덕시킨 친구와 함께

오랜만에 2006년 다카라즈카 화조 팬텀을 봤는데요 ㅎㅎ


한참 오사를 파다가 시들해진지 꽤 되었는데,

친구와 함께 오사의 다카라즈카 시절 필모를 쫌 봤더니

덕력이 무한 재생되어 뽐뿌가 오더라구욬ㅋㅋㅋㅋㅋㅋ



이 하루노 스미레라는 배우가 말이죠

화장을 안 하면 예쁘지 않은데

화장만 시켜놓으면, 무대에 오르면

왜이렇게 멋지고 예쁘고 귀엽고 섹시하고 성숙하고 아악


2006년 다카라즈카 하나구미 팬텀 풀버전은 요기 ▼



혹시 우리나라판 팬텀을 보셨다면 비교하시면서 보셔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전 아직 우리나라 팬텀을 보지 못했지만

소문에 의하면 늘 그렇듯 연출은 일본판이 낫다는 이야기가 들리더라구요 ㅋㅋ

노래야 오사가 아무리 날고 기어도 우리나라 배우들을 따라갈 수 없다지만

(여자가 남자 목소리로 부르는 거니깐....)

캐릭터 해석이나 연기는 너무 좋았어요....

이 작품이 무려 11년 전에 올려진 거라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그리고 피지컬이 너무나 좋습니다...핳.....

다카라즈카는 피지컬이죠 녜... ㅋㅋㅋㅋ



예전에 다른 블로그에서 올렸던 포스팅에서는 화조 팬텀 전체를 올렸었지만

요번 포스팅에서는 제가 보고싶은 킬링파트만 올려보려고 해요 ㅎㅎ

그래서 당연하게도(?) 오사 위주의, 오사를 위한, 오사에 의한 넘버 선택이 될 것입니다...


Paris Is A Tomb


야미 후카키 파리~ 하카바노 요우니 쿠라쿠~ 토자사레떼~

넘버 시작할 때부터 오사 특유의 벨벳, 아니 버터버터한 목소리가 넘쳐흘러버립니다 큭...


Where In The World


라이브 오케이기 때문에 느낄 수 있는 현장감이 좋네요.

영상 너머로도 현장감이 느껴진다는 건 참 좋습니다.

예전에 올린 포스팅이라 화질이 조금씩 깨지는 건....ㅠㅠㅠ


이즈모 아야 씨의 칼롯타는 너무ㅋㅋㅋㅋㅋㅋ 최고입니닼ㅋㅋㅋㅋㅋㅋ

연기도 잘하고 노래도 잘하고 걍ㅋㅋㅋㅋㅋㅋㅋ

거기에 오사 특유의 능글맞은 미소도 핳.....ㅠㅠㅠㅠㅠ


This Place Is Mine


이 넘버는 오사가 나오지 않는 씬이지만

올릴 수밖에 없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즈모 아야 씨 칼롯타는 최고니깐!!

개인적으로는 원래 버전보다도, 우리나라 버전보다도 좋아한답니다 ㅎㅎ


칼롯타가 크리스틴보다 노래 훨씬 잘해버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분명 이즈모 상은 노래 못하는 연기를 충실히 해냈는데!!

크리스틴이 워낙 노래를 못해서!!! 아악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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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틴 파트는 산뜻하게 넘기고 보는 넘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상냥하면서도 젠틀한 오사 목소리가 너무 좋습니다 ㅠㅠ

엘리자벳 때는 나르시즘 넘치는 토드를 연기하던 오사가

팬텀에서는 너무나도 상냥하고 여린 에릭을 연기해내는 거 보면 미치겠어요 ㅠㅠㅠ

내 새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엄마뻘)


그렇지만 이엠캐에서 풀어준 영상을 보니 김소현 박은태의 가창력은....

다카라즈카가 따라갈 수 없는 수준이죠 역시....ㅋㅋㅋㅋㅋㅋㅋ


You Are Music


버터어어어어!!!!!

아 사랑한다 오사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원래부터 좋아하는 넘버인데요 ㅠㅠ

눈에서 꿀 떨어진다아아아아ㅏㅏㅏㅏㅏㅏㅏㅏㅠㅠㅠㅠㅠㅠㅠ


The Story of Erik


에릭의 아버지인 제랄드가 크리스틴에게 에릭의 과거에 대해서 풀어놓는 넘버인데요..

넘버 제목부터 에릭의 이야기니깐...ㅋㅋㅋ


....리리카 노래 잘해!!!

여역들이 나오는 족족 크리스틴보다 노래를 잘해서 큰일이다

많은 부분들이 달라졌겠지만 나무위키에 있는 설명에 의하면

우리나라 팬텀에서는 발레리나가 춤을 추면서 립싱크를하는데,

기둥 밑에서 크리스틴이 노래를 부르는 거라고 하더라구욬ㅋㅋㅋㅋ


새로 추가된 넘버들도 있다는데 너무 궁금하네요 ㅠㅠ

그렇지만 이번에 보긴 글렀어...ㅠㅠㅠㅠㅠㅠㅠㅠ


유미코가 담담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것도 좋고

앙상블이 촛불들고 아베마리아~ 하는 것도 좋아요 ㅠㅠ

다만 아역이 많이 크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살의 몸집이 아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스미카 짱 고멘)


이 넘버 연출 너무 사랑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My True Love


사랑하는 크리스틴에게 뭐든지 해주겠다고 했는데

얼굴을 보여달라고 말하는 크리스틴.

상처가 들쑤셔진 걸 애써 감추면서도 크리스틴에게 상냥한 표정과 말투로

정중하게 그런 부탁은 하지 말아달라고 애원하는 에릭.

널 진짜로 사랑하니까 날 믿고 진짜 네 모습을 보여달라며 온갖 감언이설로 에릭을 설득하는 크리스틴.

크리스틴의 달콤한 유혹에 넘어가 가면을 벗어 진짜 자기 모습을 보여주는 에릭.

에릭의 얼굴을 보며 충격과 공포에 휩쓸려 도망쳐버린 크리스틴.

그런 크리스틴을 보며 또다시 상처를 받고 절규하는 에릭.


진짜 너무너무 사랑하는 절규씬입니다.

다른 배우들도 자기 나름의 절규를 보여줬지만

오사만큼 비참함을 보여주는 절규가 없는 것 같아요 ㅠㅠ


오사가 보여준 팬텀이 상냥하고 신사적이지만 어딘가 어린 소년이 보이는 팬텀이었는데

이 장면에서 폭발해버린다구요....ㅠㅠㅠㅠㅠ

크리스틴의 다정한 말에 속아 얼굴을 보여줄 때 기대감과 불안이 공존하는 표정을 보여주다가

크리스틴의 표정이 공포로 일그러지자 당혹함과 슬픔이 얼굴에 깃들고,

크리스틴이 도망치니까 모든 희망을 잃어버린 채 절규....


카메라가 교차해서 얼굴을 보여주는 게 너무 좋았어요.

게다가 절규할 때는 앞모습이 아니라 뒷모습을 보여준 것도 신의 한수...



홀로남겨진 비참함과 고독함이 뒷모습에서 절절 넘치잖아요....ㅠㅠㅠㅠㅠ


크리스틴 이 나쁜.....(심한 욕)


You Are My Own


오사x아사 케미도 좋지만

오사x유미코 케미도 참 좋아요.

엘리자벳 때 야미가 히로가루 때도 좋았는데

이 넘버에서는 서로의 감정이 너무 잘 느껴져서.....(눈물)


제랄드가 여기서 자기가 아버지라고 밝히는데

에릭은 이미 알고 있었죠...


You Are Music (Reprise)


생포당해 웃음거리가 되느니 차라리 죽여서 자길 구해달라는 에릭의 부탁에

결국 자기 손으로 직접 아들을 쏘는 제랄드입니다.

마지막까지 크리스틴은....하......

그러니까 LND에서 그 꼴이 나지(?)


죽어가며 나지막하게 크리스틴의 노래에 화음을 넣어주는ㅠㅠㅠㅠㅠㅠ


마지막은!

다카라즈카 하면 빠질 수 없는!!

대계단!!



오사는 늘 정중하고 신사적인 게 너무 좋아요...

흥이 나도 나이아가라를 안 해서 좋아ㅠㅠㅠㅠㅠㅠ

정중하게 인사하는 게 좋아 ㅠㅠㅠㅠㅠㅠㅠ



지금까지 2006년 다카라즈카 하나구미 팬텀 킬링파트 포스팅이었습니다 ㅎㅎ

오사는 사랑입니다 ♥


아... 나는 언제쯤 오사 공연 보러 가나....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