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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al

아일랜드 독립 이야기 The Bloody Irish! Songs of the 1916 Rising

by K.Zeff 2016. 1. 13.

어떤 영상에서 서양인이 우리나라를 두고

"아시아의 아일랜드" 라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아일랜드와 우리의 역사와 문화가 유사하기 때문이겠죠.



이 The Bloody Irish! Songs of the 1916 Rising라는 뮤지컬은

아일랜드가 영국의 식민통치에서 벗어나기 위한 항쟁이었던 부활절 봉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


"제국주의국가로부터의 독립항쟁"

"우리도 식민통치를 받았던 시기(1916)"

라는 공통점이 있는 데다가



내가 좋아하는 아일랜드 음악을 바탕으로 하고 있고,

평소 내가 좋아하던 Celtic Woman의 전 멤버인 Lisa Lambe이 엘리자벳 역할로,

마찬가지로 켈틱 우먼의 프로듀서인 David Downes가 참여하고 있어서

(Lisa Lambe (Celtic Woman); Fiachna ó Braonáin (Hothouse Flowers); Emmet Cahill (Celtic Thunder)이 참여)



더욱 관심이 가는 뮤지컬입니다.

물론 아일랜드에서, 아일랜드를 배경으로, 아일랜드의 역사를 다루고 있는 마이너한 작품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보기는 커녕 DVD로도 보기 힘든 작품이지만,

심지어 아일랜드에서도 이미 끝난 작품이지만....

이 뮤지컬에 관련된 영상들이 참 마음을 사로잡는데요,




아일랜드의 전통음악들을 충분히 살려 만든 넘버들도 마음에 들고

(Mo Ghile Mear, ÓróSé Do Bheatha 'Bhaile, The Parting Glass 등 아일랜드 민요가 그대로 등장하기도 합니다.)



특히 이 애기... 연기도 너무 좋고,




음악과 어우러지는 연출도 마음에 듭니다.

다만 풀 영상을 볼 수 없다는 게 가슴이 아플 뿐...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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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팅을 올린 바로 다음날...


이 뮤지컬에 출연한 Lisa Lambe의 공식 페이스북에 이런 게시물이 올라왔습니다.



뭐..?

브로드웨이?


기사를 읽어보니


"이 뮤지컬의 배경이 되는 1916년 부활절 봉기(Easter Rising) 100주년 기념 이벤트의 일환으로

브로드웨이에 The Bloody Irish! 상륙!"


타임지에서는 이 뮤지컬을 아일랜드의 레미제라블이라고 설명했다고 하네요.


그리고 브로드웨이에선 2016년 4월 10일부터 총 2주간 공연한다고...


중요한 건

리사 램 공식 페이스북에 따르면

브로드웨이에서도 리사 램이 엘리자벳을 연기한다는 거...ㅠㅠㅠㅠ


이거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면 DVD도 나오려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