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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한드

작품보는 눈이 있는 배우 이요원의 추천드라마!

by K.Zeff 2016. 2. 5.



작년에 아들을 낳아 어느덧 세 아이의 엄마가 된 이요원!


마담 앙트완 다음으로 방영될 JTBC의 드라마 욱씨남정기에서 욱하는 캐릭터인 욱다정으로 출연한다고 하는데요~

이요원의 필모가 워낙 탄탄하다보니, 그리고 지금 방영되는 마담 앙트완이 재미있어서

욱씨 남정기도 기대가 많이 됩니다 ㅎㅎ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제가 재미있게 봤던 이요원의 드라마 5편을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ㅎㅎ

내가 재미있게 봤던 드라마에는 이요원이 있었ㄷ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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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주진모와 천정명을 스타덤에 올려놓은 드라마,

패션 70s 입니다!





다모, 베토벤 바이러스, 더 킹 투하츠를 연출한 이재규 PD의 작품으로

광복 60주년 기념작이기도 하죠~


70년대를 다루며 주인공들이 패션디자이너이다보니 화려한 패션을 보는 맛도 있었고

천재 모짜르트 같은 더미(이요원)과 살리에르 같은 강희(김민정)의 대립도 볼 만 했고

무엇보다 멋진 두 남자를 보는 맛이 매우 쏠쏠했더랬죠 ㅋㅋㅋ

하지만 저는 70년대보다는 50년대인 한국전쟁을 다루며

 아역들의 호연과 함께 숨가쁘게 스토리가 진행되던 드라마 초반이 가장 재미있었습니다.


SBS의 월화드라마였고, 서동요의 전작이지만

무려 최고시청률 30%를 달성한 2005년의 최고 인기작이었습니다~

드라마 내용도 내용이지만 오프닝도, 삽입곡도 요즘까지 자주 들릴 정도로 ost가 주옥같다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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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제 인생드라마 외과의사 봉달희 입니다!




싸인, 유령, 비밀의 문, 두번째 스무살을 연출했던 김형식 PD의 드라마 외과의사 봉달희!

이 드라마는 정말 뭐 하나 빠지는 게 없는 명작 중에서도 명작이라고 생각해요 ㅎㅎ

주인공인 봉달희의 이야기를 주로 다루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주변인물들을 소홀히 하지도 않는 스토리!

주인공과 주조연들간의 케미도 깨알같은 재미죠~


무엇보다도 제가 제일 좋아하는 아픈 여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른 드라마와는 달리 주인공이 천재도 아니고(안중근은 천재지만),

늘 성공하는 게 아니라 실패하고, 실망하고, 아프고, 그러다 한번씩 성공하는

그런 내용들이다보니 마치 실제 우리들의 모습을 보고 있는 것 같달까요?


그리고 이 드라마는 유독 명대사가 많다죠 ㅋㅋ


드라마 마지막회에서 봉달희가 독백으로 했던,

"사람의 피가 36.5도인 이유는 적어도 그만큼은 뜨거워야 하기 때문이다."

라는 대사가 가장 대표적인 명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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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드라마는 2009년도를 휩쓸었던 사극, 선덕여왕 입니다!




대하 사극 미실이라고 불릴 정도로 미실의 카리스마가 너무나도 강렬했던 작품이자

김남길, 이승효를 발굴해내고 2009년의 트렌드를 이끌었던 작품이죠.


매주 기다려가면서 본방으로 선덕여왕을 보던 시절엔

남장을 해서인지 남자배우들도 꺼리는 야외전투와 산악촬영에도 거의 빠지지 않고 참여한 덕에(?)

대상포진까지 앓을 정도로 고생을 많이 한 이요원이었지만

아무래도 미실의 카리스마 밖에 보이지 않았고, 대조적으로 덕만이 약하게 보였었는데요.

미실이 죽은 후에는 비담에 가려서 잘 안 보이는 주인공이었다고 생각했었는데,

나중에 몰아서 보다보니 이거이거 덕만도 장난 아니더군요 ㅋㅋㅋㅋㅋ


덕만과 미실의 두뇌싸움에 소름이 돋은 게 한두번이 아니었다는...!!!


이 드라마는 주인공의 두뇌싸움도 정말 재미있는 요소지만

캐릭터들이 비슷한 점이 전혀 없는 다 다른 성격을 가진 캐릭터였다는 것도 흥미로운데요.

예를 들어, 악역이라면 흔히 걍 나쁜 놈이라고 생각하기 마련이지만

선덕여왕에서 정웅인이 맡은 미생은 좀 모자란 상또라이 악역이었고

전노민이 맡은 설원은 무조건적인 충성을 보이지만 인품이 곧고 능력도 좋아서 미실에게 도움이 되는 악역이었다는..ㅋㅋ


그리고 미실 죽기 이전까지는 스토리가 스피디하게 전개된다는 점과

"화랑의 주인이신 공주님을 뵈옵니다" 처럼

사극인데도 현대적이고 독특한 문어체 어법을 사용한다는 게 선덕여왕의 매력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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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 다음은 2011년 SBS 수목드라마 49일 입니다!




교통사고로 혼수상태에 빠진 신지현이 살기 위해

49일 안에 자신을 위해 진심으로 울어주는 세 사람의 눈물 3방울을 얻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의 드라마 49일은

찬란한 유산, 내 딸 서영이, 투윅스, 두번째 스무살을 집필했던 스타작가 소현경의 작품입니다.


이 드라마는 이요원의 연기력이 받쳐줬기에 성공할 수 있었지 않나 싶은데요.

신지현이 눈물을 모으기 위해 송이경의 몸에 빙의했을 때(빙이경)와

우울하고 어둡고 모든 것을 포기한 송이경 상태의 성격이 전혀 달랐기 때문입니다.


빙이경일 때는 신지현의 성격과 같으니 밝고 통통튀는 캐릭터라면

송이경은 사랑하는 사람이 죽고 모든 것을 포기한 캐릭터니까요.

이요원 혼자 1인 2역을 했던...? ㅎㅎ


그냥 일반적인(?) 빙의소재의 드라마라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지만

이 드라마 은근 반전이 꽤 있단 말이죠..

반전이 뭔지는 직접 보고 확인하시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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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추천해드리는 드라마는 2013년 SBS 드라마 황금의 제국입니다!




추적자 더 체이서 -> 황금의 제국 -> 펀치로 이어지는

박경수 작가의 권력 3부작 중 2부작인 황금의 제국은

그야말로 미친 스토리와 미친 통수를 자랑하는 잔혹한 드라마입니다.

다른 드라마처럼 권선징악이나 로맨스 같은 뻔한 스토리는 눈 씻고 찾아볼 수가 없는데요.


그 이유는............

이 드라마의 거의 모든 인물들이 악역이기 때문입니다 ㅋㅋㅋㅋㅋ;;

진짜예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선덕여왕이 미실vs선덕여왕, 비담vs선덕여왕의 2원적인 대결구도였다면,

황금의 제국은 걍 모두가 적입니다 ㅋㅋㅋㅋ

나조차도 믿을 수가 없다는....ㅇㅅㅇ


웹툰계에서 7통수로 유명한 신령이 있다면,

드라마계에서는 황금의 제국이 있다! 라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을 정도로

이야기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데요~


신기한 건 야외촬영은 손에 꼽을 정도로 적고,

대부분이 특정 세트장에서... 아니..

성진그룹 세트장, 장태주의 에덴 세트장, 성진그룹의 집 세트장 이 세 장소에서 배우들의 대사로

모든 통수가 이루어지고, 모든 스토리가 진행된다죠 ㄷㄷ


너무 어려운 경제용어나 복잡한 상황, 쉴틈없이 전개되는 갈등 상황이

피곤하고 어렵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어려운 드라마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춤분히 즐기시고도 남을 그런 명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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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이요원이 연기를 엄청 잘하거나 얼굴이 엄청 예쁜 배우는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제가 이요원의 작품을 믿고 보는 이유는

이요원이 그동안 주연을 맡았던 작품들이 모두 작품성도 좋고 재미있었기 때문이죠!


마의를 제외하곤 작품 퀄리티가 매우 높았기 때문에

이번에 새로 맡게 되는 욱씨남정기도 기대가 많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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